인대성 관절 스트레인을 공부하다가 몇 자 적어보기

1.
원래 신흥메드싸이언스 같은 의학서적 전문출판사에서는 가격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별로 없다. 아무래도 대량 구매가 안되고 몇몇 전문인들만이 책을 구매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그래서 아쉬울때가 많다. 그런데 이번에 한의사협회와 인터파크가 공동적으로 업무협약 비슷하게 맺으면서 10% 할인권과 정기적으로 5% 할인권을 주기로 한 모양이다. 10% 할인이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의료 분야의 책들을 할인받아서 사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꽤 요긴하게 도움이 된다.
그래서 얼른 샀다. 책을 산 거는 한참 됐는데. 일하다가 정신없어서. 집에 가면 아이 보느라 정신 없어서. 하루하루가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는 바람에. 제대로 몇 페이지 읽지도 못했다. 물론 전체적으로 훑어보는건 몇 번 했다. 그 중에서 요긴하게 쓰는 두개천골 테크닉 같은건 환자 분들에게 해드리기도 했고. 여기서 제대로 읽었다는 의미는 정독하면서.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 고민하면서 읽는 것을 말하는데. 그걸 제대로 못했다.
2.
오늘 진료 시간에 조금 시간이 남아서 책을 정독하고 있는데. 아주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서 옮겨와봤다.
장애를 지속시키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인대이기 때문에 장애를 회복시키는 매체로서 주로 이용하는 것은 근력이 아닌 인대이다. 인대 구조의 약해진 부분의 긴장이 스트레인을 받지 않은 인대의 긴장과 동등하게 되거나 약간 그것을 넘는 곳까지 장애의 방향으로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긴장의 균형점이다.
무슨 한의사가 카이로프락터도 아닌데 이런 책을 읽느냐고 말하는 동료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이런 책들이 21세기를 살아가는 한의사들에게 한의학을 이해하는데 꽤 도움이 된다. 특히 외형적 부분. 그러니까 경락이라고 표현되는 부분을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치료할때 양의 경락 문제에서 왜 음의 경락에 해당하는 혈을 취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이. 이러한 긴장의 균형점으로 이해할때 큰 도움이 된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무릎을 탁 쳤다고 표현하면 좀 어색하려나. 아주 인상적인 내용이었고. 정리가 되는 내용이었다.
어떻게 보면 현가요법이라든지. 추나요법도 이러한 이해의 연장선에서 해석하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즘 잘 나가는 척추전문 한의사들은 이러한 개념이 진작부터 있었을텐데. 난 이제서야 시작하는 것이니. 쫓아갈려면 아직 멀었다.
3.
후배들 오면 이 책 읽히고 실습 좀 시켜놓아야겠다. 뭔가 하나라도 더 할 줄 알면 남는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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